사진이 있는 이야기

봉평 효석문화제

작은선물 2007. 9. 16. 14:31
금요일 저녁 봉평으로 향했다.
늘 그렇듯이 날 잡은 날에는...비가 온다. 더불어 태풍까지..
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가기로 날짜 잡고 출발하면
분명히 비가 내릴 것 같다. ㅎㅎ

토요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.
점심 시간 지나 비가 그쳐 봉평을 찾아 가네.
저 다리는 원래 사람들 건너가는 용도였는데
비가 많이 내려 저렇게 잠겨 버렸다.

봉평 읍내 들어 가는 길을 온통 막아 놓아서
저기 주차장이나 다른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 다녀야했다.
그 빗속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 왔다.

물레방아. 메밀꽃 필무렵이 물레방아 없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지. ^^

이번에도 잊지 않는다 메밀묵사발이 유명한 풀내음.

메밀밭이 온통 사람밭이다.

거리 전체는 대충 이런 분위기다.
효석문화제를 곁들인 팔도장터라고나 할까?

벌들이 날아가지도 않는다. 그냥 정신없이 꿀먹기 바쁘다.

영국희피닭이라고 써 있는 곳에 있던 닭.
머리 모양이 히피스타일에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.

구경 나오는 길에 어떤 아저씨들 이야기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.
여기가 말이죠..
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아주 유명한 시가 ..어쩌고 저쩌고..
졸지에 가산 이 효석이 시인이 되는 순간이었다.ㅎㅎ

이 효석을 보려면 이런 행사 기간 말고 조용할 때 찾아가 보자.
사람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면
이 효석 생가는 오히려 썰렁하기조차 하니까.